1. 20XX년 5월 12일 (월) 2:05 PM -
오고야 말았다. 마침내 기다리고 기다리던 그날이.
언제오지 언제오지 하다가도 막상 날짜가 다가오니 긴장되서 며칠만 있다가 와줬으면 했던 그날이 말이다.
강당안에 있는 300여명 가량의 세아 헌터양성학교 1학년 학생들이 저마다 기대와 걱정이 반쯤 섞인 얼굴을 하며 웅성거리고 있었다.
모두들 웅성거리면서도 힐끔힐끔 강당 단상위의 천막을 흘겨보고 있었다. 저것이 대체 언제 열릴것인지 기대하면서.
끼이이--
귀에 거슬리는 스피커 소리에 마이크가 켜진걸 알았다. 명령이 내려진다.
[1학년 1반부터 번호순으로 검사부스로 이동.]
끌려가듯 줄줄이 천막으로 향하는 급우들. 그 중에는 기대감 넘치는 얼굴들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얼굴들에선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어쩔줄 몰라하는 불안감들이 두드러졌다. 아마 나도 비슷할 것이다.
청테이프로 그려진 선. 그 곁에 싸구려 경광봉을 들고 선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