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시오, 혹시 파천청선(破天淸仙)에 대한 소식을 들어본 적이 없으십니까?”
객점에서 던진 한마디에 모든 이의 눈이 여자에게로 향했다. 여자는 긴 머리를 비취색이 나는 끈으로 곱게 묶었으며, 은은한 청색이 감도는 비취색 도복을 가지런히 입고 있었다. 열 예닐곱이나 되었을법한 홍안에 꽃이 피듯 희고 아름다운 얼굴 때문에 숲에서 나온 선녀와 같은 자태에 뭇 남성들의 눈이 떨어질 줄을 몰랐다.
“음.. 파천천선의 소식은 끊긴지 벌써 수년이 되지 않았소? 무림에서도 잊혀진지가 벌써 몇 년인데 아가씨는 어찌 그를 찾으시오?”
“모른다면 되었습니다.”
여자가 살짝 고개를 숙이고는 도복를 펄럭이며 자리로 돌아갔다. 자리에는 사내아이가 한명 앉아 있었는데, 여자와 같이 비취색의 도복을 입고 있었으며 긴 머리 역시 비취색 끈으로 가지런히 묶었다. 사내아이는 여자보다 두, 세살 어려 보였는데 역시 외모가 빼어났는데 아직 어린티가 남아있는 얼굴이었다. 두 남녀의 다른 점이라면 사내는 왼쪽 팔에 검은 천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