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작은 작은 원형의 티 테이블에 앉아 다리를 꼬아 여유롭게
와인을 한잔 마시고 요란한 소리를 내며 음미하고 있었다.
그에 반해 부인의 시종인 아리에는 두 손을 모으고 어쩔줄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숙였다.
긴 침묵이 이어지자 마고스 남작은 짜증이 섞인 채 말했다.
" 어디서 무얼, 누구와 있었는지 물었다. 왜 대답이 없느냐? "
" ... 브리 데 마고스 부인님이 답답하다 하여 밤 산책을.. "
알도르는 답답하다는 듯 자리에서 일어나 콧수염을 만지며
짧은 다리로 성큼성큼 아리에 코앞까지 다가갔다.
그리고 닿을 듯 말 듯한 거리에서 조용히 이를 악문 채 속삭였다.
" 솔직하게 이야기한다면 너의 목숨만은 살려주지.
하지만 계속해서 숨기고 추후에 사실이 밝혀진다면
300일동안 고통을 겪으며 천천히 죽게 될 것이다. "
난감하다는 표정에서 순식간에 겁에 질린 표정이 되어버린 아리에,
점점 눈이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