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사람이 없으면 따로 방에 불을 밝히지 않기 때문에 저택은 어두웠고, 연수는 유미의 손을 잡고 휴게소문을 열고 나왔다.
그의 양 옆에서 민주와 민서가 킬킬거리고 웃으며 따라왔고, 준필은 기지개를 펴면서 연수를 따라 걸었다.
연수는 휴게소 문 옆에 있는 촛대에 라이터로 불을 붙였고 그를 중심으로 따듯한 원이 그려졌다. 어둠 속이지만 미약한 불은 멀리까지 뻗어나갔고 앞을 비출 때마다 그림자들이 손사래를 치며 꺼져갔다.
연수는 절규를 하고 있는 소녀상을 돌아서 계단 쪽으로 걸어갔다.
쌍둥이들은 쉴 새 없이 그의 주위를 돌며 입을 열었다.
“우린 밤이 되면 절대 복도로 안 나와” “방문을 걸어 잠가 버려”
“그럼 화장실은?”
“1층은 화장실이 방 안에 있어” “나가서 소변을 볼 바에야 그냥 바지에 지릴 거야”
그들은 붉은 카펫이 깔려 있는 계단을 천천히 올라가면서 창밖에 보이는 어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