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남긴 게 있을 줄 알았다.”

미애는 어머니의 죽음에는 관심이 없고 그녀가 남긴 재산에만 신경을 쓰는 수혁의 행동이 못마땅해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나 미애를 제외하고 정희나 서연 아이들까지 모두 관심을 가지고 비문을 쳐다보았다.

이런 힌트를 숨길 것이었으면 저택 안에도 얼마든지 숨길 곳이 많다.

굳이 관 뚜껑 위에 새겨놓았다는 것은 누군가 발견하길 원하는 의지의 표명이었다. 게다가 관 뚜껑을 만지지 않으면 알 수 없게 만들어 둔 것은 자신이 죽고 나서 장례식을 할 시점에 발견되길 원했다는 뜻이었다.

연수는 구절을 읊으며 의미를 찾는 이들을 뒤로 하고 어째서 이런 비문이 필요한 것인지를 생각했다.

자신이 죽고 세상을 떠날 때 재산을 나누는 것은 유언장 하나면 충분하다. 그런데 굳이 수수께끼를 내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