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 말을 주고받고 있던 도중 황금색 나뭇가지와 잎사귀로 장식된 문이 열렸다. 휴게소 문을 열고 들어온 것은 정희였고, 그녀는 목소리를 낮추고 연수에게 말했다.
“잠깐이면 되지?”
“엄마, 저도 함께 갈게요”
“넌 왜? 겁도 없구나, 정말. 악몽을 꿔도 모른다.”
정희는 잠시 고민하다가 한숨을 내쉬고 로비를 지나 2층으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둘은 그녀를 따라 발소리를 죽여 2층으로 올라갔고 접객실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를 들으며 오른쪽으로 꺾어 할머니 방으로 향했다.
연수는 2층의 예술품들을 자세히 보지 못했기 때문에 복도를 걸으며 유리 속에 담겨 있는 날붙이들과 천으로 감싸진 도구들을 유심히 보았다.
복도의 중간에는 거대한 칼날이 붙어있는 나무 판이 그들을 올려다보고 있었다.
연수는 그런 도구들을 보면서 의문이 들었다.
할머니 방에서 보았던 그림이나 관 위에 적혀 있는 비문들은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