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는 약간의 부담감을 느끼며 그들이 옮겨 적은 종이의 암호문을 처음부터 훑어보기 시작했다.
기도문을 읊는 이 밤은 이미
발푸르기스의 밤(Walpurgis night)이니라.
눈물의 시험에서 나는 가장 많은 눈물을 흘릴 것을 맹세한다.
만일 죄가 있다면
다시 눈물을 흘리지 못할 것이니
바늘의 시험에서 나는 마귀의 표식에서 흐르는 시뻘건 피를 맹세한다.
만일 죄가 있다면
결코 다시는 피를 흘리지 못할 것이니
불의 시험에서는 나는 내 발의 살이 새카맣게 지저질 것임을 맹세한다.
만일 죄가 있다면
다시는 두 발로 땅에 서지 못할 것이니
물의 시험에서는 내 몸이 정결한 물 아래로 가라앉을 것임을 맹세한다.
만일 죄가 있다면
나는 다시는 숨을 내쉬지 못하리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