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애는 컨디션이 조금 나아졌는지 평온한 얼굴로 눈을 감고 있었고, 연수는 그녀가 차낸 이불을 다시 덮어주었다.
“엄마, 일어나!”
“쉬, 유미야, 엄마 주무시게 나둬.”
연수는 엄마를 흔들어 깨우려는 유미를 제지하고 초조한 표정으로 커튼 사이로 쏟아지는 빗줄기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는 미애의 상태가 더 좋아진다면 순옥이 안내해주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미로를 나가자는 말을 꺼낼 생각이었다.
***
준필은 휴게소에서 비문을 푸는 것을 포기하고 눈을 붙이고 있던 기환과 함께 나와 소각장 반대편 복도 끝에 있는 부엌으로 향했다. 유미와 연수도 방에서 나왔고 그들을 따라 맛있는 냄새가 풍겨져 나오는 복도를 걸어갔다.
아침부터 기연의 사체를 보았고 바싹 긴장을 하고 있었기에 배가 고픈 줄도 모르고 있었다.
음식냄새를 맡자 바로 식욕이 당겨서 그들은 발길을 서둘렀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