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는 방문을 열어 죽은 듯이 누워 있는 어머니의 이름을 불렀다. 미애는 창백한 얼굴로 눈을 뜨고 아들의 걱정스런 얼굴을 바라보았다.
유미는 눈치 없이 엄마가 누워 있는 이불로 파고들었고 미애는 끙끙거리면서도 딸을 안아주었다.
식사를 하러 가기 전까지는 괜찮았으나 갑작스레 그녀의 몸 상태가 더 악화된 것 같았다.
“엄마, 죽 좀 드세요”
“그냥 밥 먹을 때 부르지 그랬니. 죽은 누가 해 줬어?”
“작은 외숙모가요. 엄마가 걱정된다고 하시면서 해주셨어요.”
“꼭 엄마가 고맙다고 했다고 전해주렴.”
미애는 하루 종일 침대에 누워 있었는데도 컨디션이 나이질 기미를 보이지 않았고, 마치 고된 일을 끝낸 사람처럼 기력이 없었다.
그녀는 힘겹게 일어나 앉아 죽을 입에 대었다. 그렇지만 식욕이 없는지 몇 수저를 뜨다가 옆에 있는 선반에 올렸다.
“죽이 너무 뜨거워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