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봐! 내가 악마가 있다고 했잖아!”
수혁은 연못에 떨어져 거친 빗줄기를 맞고 있는 순옥의 사체를 보며 큰 소리로 웃어댔다. 깔깔거리며 무릎을 치고 웃고 있는 수혁을 제외한 나머지 친족들은 그 자리에 굳어서 둥둥 떠 있는 사용인의 사체를 보고 있었다.
“아직 숨이 붙어 있는지도 있을지 몰라”
연수는 이 말을 끝으로 휴게소 문을 박차고 나가 저택의 정문으로 미친 듯이 달음박질 쳤고, 준필과 정희, 기환도 그를 따라 정문으로 향했다.
밖에는 물웅덩이가 잔뜩 고여 있었고 굵은 빗줄기가 바닥을 탓하듯 내리치고 있었으나, 연수는 망설이지 않고 밖으로 나갔다.
한시가 급한 상황이었으나, 정문을 열고 연수가 본 것은 그를 한 발짝도 더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저택 앞에 있는 수풀 미로 위에는 허수아비들이 있었다.
짚으로 만든 허수아비들이 아니었다.
지금까지 저택에서 죽은 사망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