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귀야행 (百鬼夜行) - 서문, 어둑서니 ]
" 계십니까? "
한참 소리쳐보아도 대답이 없다.
" 안 계십니까? "
얼마나 소리를 질렀을까 허름한 초가지붕의 집에서 젊은 사내 한 명이 방문을 열고 모습을 드러냈다.
" 이런 이른 아침부터 누구 신가요? "
" 다름이 아니오라, 혹시 일화도사님이 맞으십니까? "
" 그런 이름 버린 지 오래입니다. "
사내는 일화도사라는 이름을 듣자 불쾌하다는 듯이 말하고는 소리가 강하게 날 정도로 문을 닫고 들어가버렸다.
"잠시만요! 도사님, 당신의 도움이 필요해요! "
목놓아 하염없이 소리쳐봐도 굳게 닫힌 문은 열릴 기미도 보이지 않았다.
" 도사님, 간청 드립니다! 제발 제 얘기를 들어주세요!
저 혼자는 다시 돌아갈 수 없습니다.. 꼭 같이 가주셔야 해요! "
내 목소리가 안까지 들리기는 하는 걸까. 아무리 애원해봐도 들은 체도 하지 않는 그였지만 홀로 돌아갈 수는 없기에 계속해서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