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워 이름도 부르지 못해,
새로운 이름을 지어주고선 한단어를
두 단어로 쪼개 하나라며 웃었다.
지금 보니 그 쪼개진 두 단어처럼 가난하게 사랑했다.
가난조차 사랑했다.
-instagram : go_n_dr_y-
사람은 떨리는 미래를 감지할 수 있나 봐.
평상시와 다를 거 없는 인스타그램 알람이었는데,
그게 누군지 왜 그렇게 너 같다는 느낌이 들은 건지,..
모르는 사람이 누른 좋아요에 누가 메세지를 보낼까.
정말 떨쳐내기 힘든 사람인가 봐.
우리 참 가난했어.
사랑한다고 하면 안 됐어. 사랑한다 말하는 것은 7살 아이가 광대가 부는 풍선을 보는 거였어.
재밌고 신나고 즐거운데 터진다는 공포감이 다른 모든 감정을 억누르고 있는 기분 말이야.
그래서 좋아한다고 했어. 광대는 검도, 강아지도, 꽃도 만들 줄 아는데,
그냥 둥글고 적당한 크기의 풍선을 달라한 거야.
무슨 상처가 그렇게 많다고 비겁하게 속였을까.
하지만 사람에게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