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귀신인데, 질문 받는다.”
여기, 자존심 강한 두 천재가 케이지 매치를 준비하고 있다.
한쪽은 자기가 귀신이라고 주장하는 정신병자.
그의 상대는 폐관 수련 중인 히키.
“ㅂㅅ?”
스치기만 해도 치명상. 언럭키 드루이드와 개씹찐의 대결은 누구의 승리로 끝날 것인가.
시작은 이렇다.
몰려드는 우울감을 해소할 곳 없어 꺼무위키에 ‘잘못 태어났다’는 문장을 검색했을 때였다.
검색되는 문서는 세 개였는데 그중 하나가 광역 어그로를 시전하고 있었다.
‘왜 태어남?’
태어난 이유라니. 태어나고 싶어 태어나는 인간이 어디 있을까. 인생이 뭐 같은 건 바로 이 때문인데.
먹금을 하지 못하고 부들대며 들어간 문서에는 웬 링크만 달랑 올려져 있었다.
링크는 ‘꺼무 라이브’라는 꺼무위키 부속 랜덤 채팅 사이트로 이어졌다.
평소에 모 랜덤 채팅 사이트를 자주 이용하곤 했지만
꺼무위키 안에 채팅 사이트가 있다는 사실은 처음 알았다.
채팅방처럼 미리 인원이 대기하는 구조는 아닌듯했다.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