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세기 인간의 입장에서, 21세기 인간들을 관찰하는 건 재미있는 일이다.
19세기 인간들은 글을 남겼다.
20세기 인간들은 사진을 남겼다.
21세기 인간들은 동영상을 남겼다.
'커뮤니티'라는 이름의 정보축적장치에는 21세기 인간들이 남긴 방대한 양의 데이터들이 있었다. 나는 그 데이터들을 하나 하나 파헤쳐 보고는 21세기 사회상을 연구하기도 하고, 그 당시의 인간이 얼마나 어리석은지를 보며 우월감을 느끼기도 한다.
예를 들자면 이런 거다.
[AI 때문에 일자리가 사라진다는데, 그럼 좋은 거 아님? AI가 대신 일해주고 우린 놀면 되잖아.]
나는 이 글을 친구들과 돌려보면서 비웃곤 했다.
'커뮤니티'에는 '유저'라는 개념이 있었다.
'유저'는 '커뮤니티'에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아이디의 단위이다. 21세기는 1유저 = 1인간이 유행했기 때문에 사실상 유저 수는 커뮤니티 이용자 수라고 볼 수 있다.
최근 들어 재밌는 '유저'를 본 적이 있었다. 커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