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아.”
하얀 숨이 구름을 꿈꾸며 오른다.
때는 차갑고 딱딱하게 죽어가는 계절의 끝이었고 하루의 끝이었다.
“저 속이 울렁거려요.”
마른 가지 앙상한 산림 속에 겨울을 가로지르는 두 그림자를 볼 수 있었다.
“피에르.”
금속 인형은 앞을 막는 마른 나뭇가지를 부러트리며 소년의 이름을 불렀다.
“어째서 저를 쫓아오시는 겁니까?”
피에르는 핼쑥해진 얼굴로도 헤픈 웃음을 흘려댔다.
“헤헤, 이미 말씀드렸잖아요.”
도토리같은 얼굴에서 웃음 꽃이 피어난다. 그가 이를 드러내 웃자 빼곡한 치아가 보였다.
“저 당신을 데리고 돌아갈 거예요. 라위…….”
이름을 뱉으려다가 침을 꼴깍 삼켰다. 진짜 이름을 부르려다가 이미 혼쭐이 났었기 때문이었다.
“폴른.”
베시시 웃는 얼굴과 친절한 말투였다. 그러나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