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들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게 뭔 줄 알아?”
흥미롭고 오싹한 주제가 고요한 동아리실 안의 정적을 깼다.
방금 말을 꺼낸 사람은 학교 축제에서 3인조 댄스 공연을 준비하던 주희네팀의 선미였다.
평소에도 무서운 이야기에 관심이 많던 은서가 서둘러 대답했다.
“낙태 당한 애기 귀신! 태어나지도 못했는데, 톱 같은 걸로 손발 몸이 다 찢겨나가면 얼마나 아프겠어.”
은서의 대답을 듣던 주희는 표정을 잔뜩 구겼다. 날카로운 소형 전기톱이 ‘이잉’ 거리는 굉음과 함께 태아의 팔, 다리, 가슴, 머리 등이 찢겨나가고, 그 고통에 울부짖는 아이의 모습이 머리에서 그려졌기 때문이었다.
“또 사람은 태어날 때 늙은 노인의 모습을 하고 있는데 그게 바로 전생의 모습이래. 신과 함께 봤지? 한 영혼이 겨우 겨우 인간으로 다시 환생했는데 바로 죽어버리면 얼마나 원통하겠어. 그 화가 한(恨)이 돼서 영적으로 약한 아기들한테 붙는데. 그래서 소아병이 있는 거고. 생각해봐 청소년병 청년병은 없어도 이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