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가 사라져 버린 조용한 객실
석태는 그런 환경에서도 쉽게 잠을 청할 수 없었다.
'괜히 그랬을 녀석이 아니야, 무슨 일이 있는 거야.'
낯선 강준의 모습에 석태는 무척이나 예민해 져 있었다.
“자기야, 자?”
“으응………”
“강준이한테 무슨 일 생긴 건 아니겠지?”
“으으응…….”
“나 좀 다녀올게, 자기야…”
“………”
'스르륵…,'
'끼이익…., 철컥.'
새벽 달빛이 조용히 춤추고 있는 끝 모를 복도,
불안함을 아는지 모르는지 잔잔한 파도와 어울려
석태의 마음을 더욱 조여왔다.
강준의 방에 다다른 석태는 문을 두드렸다.
'똑똑…, 똑…'
“강준아….? 자냐…?”
'………….'
'똑똑….'
“강준아…?”
'…..'
석태는 일말의 망설임 없이 객실 문을 열었다.
“……?!”
강준의 방은 아수라장이었다.
바닥에 뿌려진 무수한 약 알갱이들과
여기저기 널브러진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