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좋은 쪽으로 생각해. 너가 뭘 어쩔 수 있는 상황이 아니잖아.”
사람들은 남의 일에 대해선 참 쉽게 얘기한다. 혜수에게는 전 남편의 현 여자에 대한 문제이다. 어렵게 얘기할 이유가 전혀 없다.
“어떤 점을 좋은 점으로 여기라는 거지?”
“어차피 모든 종류의 행복엔 유통기한이 있고, 그건 그리 길지 않아.”
어차피 똥은 다시 마려워지니까, 그냥 싸지 말까? 라고 대답하려다가 참았다.
“다시 나타나겠다고 했어.”
“그걸 어떻게 확신해? 겨우 3번 만난 여자 말을 믿는거야?”
“간절한 상황에서는 자기가 원하는 대로 믿고 싶기 마련이잖아.”
“그래? 그러면 너는 너가 좋아하는 여자로부터 아무 이유도 없이 숨어버린 적이 있어?”
“그런 짓을 왜 하겠어.”
“그렇지. 잘 좀 생각해봐. 알 수 없는 일이 벌어졌을 때, 너가 원하는 방향으로 해결이 된 적은 있고?”
화가 보글보글 끓어 올랐지만 그 이유는 구구절절 옳은 소리를 들었기 때문이다.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