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제도 인근 상공
대한항공 김해행 0712편, 일등석 좌석.
팟. 띵~
한차례 급속 하강이 끝나면서 다시 기내의 전기등이 켜졌다.
“여보, 대체 이거 무슨 일이야? 비행기가 왜 이래?”
“낸들 알겠나. 대체 이거 무슨 일이야?”
“아까 하늘에서 뭐가 폭발했잖아. 그러고 바로 뒤에 우리 기절 안 했어? 그거랑 상관있는 거 같은데…….”
“도무지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
“내 말이.”
기내의 전기등이 모두 살아 돌아왔을 때, 일등석 좌석에 유일하게 앉은 한 가족의 걱정스러운 목소리가 났다.
그 목소리는 틀림없이 외교부 1차관 장석우의 가족이었다. 하얀 섬광과 폭발, 그리고 기절. 이다음에는 항공기에 ‘쿠궁’하는 큰 소음과 뒤이은 하강에 어안이 벙벙하기만 했다.
“승객분들 안전띠 확인해주세요. 잠시 후면 김해 공항에 긴급 착륙이 예정되어있으니, 안전띠 꼭 조여주시고 마지막 확인도 한 번 더 부탁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