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산 컨벤션 센터, 2층 대규모 회의실.
26기계화보병여단 임시 중앙지휘소.
“알파장, 알파장. 여기 천산갑 둥지. 귀소 둘둘 하였는지?”
- 여기 알파장, 둘둘 마감했다. 알파 새끼들도 마감 끝내고 작업 셋셋 중!
“알았다. 별도 작업 전파 전까지 셋셋 하라.”
“코브라장, 코브라장. 여기 천산갑 둥지. 코브라들은 둘둘 마쳤는지?”
- 여기 코브라장. 둘둘 마감. 별도 작업 전파 삼삼 중.
도라산 역 바로 옆에 마련된 3층 규모의 대형 컨벤션 센터. 그곳은 민간인들이 이용하는 용도인 민간 시설에서 이루어지는 일련의 무전 속 대화는 전혀 어울리지 않았다. 컨벤션 센터에서 가장 큰 회의실과 그곳에 딸린 기타 기자재실이 있는 2층에서는 디지털 위장무늬 군복을 입은 군인들이 여기저기에 무전을 하는 모습들이 바쁘게 보였다. 무전 중 적군 도청에 대비한 어느 정도의 암호가 가미된 어려운 용어들을 쓰는 그들의 표정은 잔뜩 긴장된 상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