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향이 나는 과원에서 나는 누군가와 함께 자두를 먹으면서 얘기를 하고 있는다. 벌이 날아드는 과원 안에서 말이다. 먹다 보니까 손이 끈적끈적해줘 근처에 있는 시냇가로 가서는 거기서 손을 씻고 있었는데 그 아이가 내게 물을 뿌리면서 여기서 놀자라며 해맑은 미소를 지으며 계속해서 물을 뿌린다. 나도 어린 나이에 그런 것일까 곧장 대응을 하면서 물장구를 친다.
어느덧 입고 있던 옷은 다 젖었고 손가락은 주름이 생겨 퉁퉁 불을 정도로 놀고서는 우리 두 명이 누울 수 있는 크나큰 바위에 누워서는 온 몸을 말리고 있었다. 등 뒤로 전해져 오는 따뜻한 열기가 몸을 따스하게 만드니 기분이 묘하기도 했다. 그리고 그 아이는 내 손을 잡으면서 이렇게 말한다.
"얼른 일어나, 현아."
"무슨 소리야? 지금 깨어있잖아?"
"얼른 일어나라니까. 현아."
알 수 없는 물음에 나는 고개를 돌려 얼굴을 보려고 했지만.
"아니, 어여 일어나라니까! 마을 잔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