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누구?"
"헤헤."
은하수 아래에서 그녀는 쪼그려 앉으며 나를 내려다 보았다. 나를 알고 있는 것 같은 것 같은데. 누구일까?
"그러고 보니 너는 마을 잔치에 안가는 거니?"
"아. 잠시 길을 잃어서 말이야. 설명하면 기니까 자세한 건 생략할게."
"아직도 길치인 거야."
아직도 길치인 거야라는 말은 나를 잘 알고 있다는 건데. 단언컨데 나는 이 소녀를 만났던 기억이 없다. 있다고 해도 생각이 안날 뿐이니 말이다.
"나는 담배 피는 사람이 신기하던데 너는 담배를 왜 피우는 거야?"
"그냥. 입이 심심해서 한 대 태우는 거야. 그리고 내가 질문할게. 너는 누구야?"
계속해서 질문을 하는 소녀에게 반대로 내가 질문을 했다. 그러자 소녀는 쪼그려 앉았던 자세를 풀고서는 천천히 조심스래 잡동사니의 성을 내려와 내가 있는 쪽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너무 가까웠다. 어깨를 기댈 정도로 말이다.
"내가 누군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