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컥!
문이 열리자 어두운 분위기가 길게 거미줄 쳐진 여관에 햇살이 문을 통해 들어오자 가까이 앉아 있던 사람들이 눈살을 찌푸리며 들어온 이방인을 바라보았다.
참으로 이상한 차림을 한 이방인이었다.
온통 검정색 옷감을 사용해, 까마귀처럼 혹은 대전쟁에서 모습을 보인 불길한 검정 괴물 같은 느낌을 주었고, 상의는 망토인가 싶었지만 몸통 앞부분을 감싸는 부분이 많았고,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 평범한 로브인가 싶었지만 그러기엔 감싸는 부분이 적었다. 하의는 통이 두개로 나뉘어 허리에 괴상하게 생긴 끈으로 묶여있었다.
무엇보다도 제일 눈에 띠는 부분은 얼굴을 가리고 있는 간단하게 그려진 웃는 모양이 새겨진 가면이었다.
문이 닫히며 여관의 어둠이 이방인에게도 드리우자 주변에서 조용히 수근 대었다. 낮선 이에 대한 경계심에 그런 것은 아니었다. 마치 무언가 두려워하는 분위기였다.
이윽고 종업원이 주뼛거리며 다가와 조심스럽게 이방인에게 무어라고 말했다. 이방인이 고개를 끄덕이자 종업원은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