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크라운."
빨간색 모자와 검은 후드를 푹 눌러쓴 남자가 누군가와 통화를 하고 있었다. 그는 장난기 가득한 미소를 머금은 채였고 전화기 너머의 상대는 그의 전화에 당황한 눈치였다.
"내가 누구인지는 알 필요 없고. 지금부터 잘 들어."
전화기 너머의 상대가 무엇이라고 말한 듯 그는 미간을 찡그린 채 대답했다.
"내가 너랑 이 대화를 하는 게 몇 번째인 것 같아? 닥치고 내 이야기 들어."
그는 신경질적인 대답 후 헛기침을 한번 하고 계속해서 말을 이어갔다.
"죽은 사람을 살리는 방법을 가르쳐 줄게.“
*
수면 위로 떠오른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심해 속에서 몸이 떠오르는 것이 느껴진다. 보글거리는 공기 방울과 함께 미세하게 흐르는 해류에 몸을 맡겨 조금씩 떠오른다. 아주 작은 점으로 보이던 그 빛을 향해서 팔을 뻗어본다. 내 손톱보다 작은 그 빛을 향해서, 나는 수면 위로 떠오른다.
나는 천천히 눈을 떴다. 눈을 뜨자마자 강렬한 햇빛에 다시 눈을 감을수밖에 없었다.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