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개의 천막이 운동장 한구석에 줄줄이 늘어서 있었다.
남자들은 그 공간에 탁자 옮기며 위치를 잡았고, 2학년 누나들이 가져온 조리도구들로 주방을 꾸렸다.
공간이 작다 보니 생각보다 빨리 끝났다.
“모두들 고생했어” 형돈이 형이 한마디 한다. 이럴 때는 동아리 회장답다.
“우리 파전하고 막걸리가 주력인데, 올해는 멀쩡한 파전 한번 팔아보자.”
하긴, 누가 해도 작년 선배들 같겠습니까?
파전이 까맣게 타던가 반죽 상태로 나가고, 본인들이 술에 취해 파전에 운동장에 잡초 뜯어 다 넣었다고 이야기 다 들었어요.
그래서, 형돈이 형이 소영이에게 잘해주려는 게 한편은 이해는 간다.
“소영아 파전 한번 해봐. 솜씨 좀 보자” 형돈이 형이 말했다.
소영이가 제법 능숙하게 칼질을 시작하자 지켜보던 우리 사이에선 “오~” 하는 소리가 나왔다.
뭐, 칼질만 봐도 느낌이 온다. 프라이팬에 반죽이 올라가고 한번 뒤집더니 파전이 나왔다.
“오~ 작년과 다른데? 올해는 뭐가 좀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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