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마을 뒷산엔 버려진 저택이 있다.
"그 저택엔 악마가 산다더라", "밤마다 여자 울음소리가 난다더라", "얼마전 행발불명된 대장장이네 청년이 밤중에 거길 들어간걸 누가 봤다더라"
저택에 대한 흉흉한 소문들은 다양했지만, 한가지 뒤따라오는 공통점이 있었다.
"그곳에 발을 디디면 남는 것은 죽음 뿐이다."
소문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어른들은 항상 우리들에게 말했다.
"그 저택에 들어가서는 절대 안된다."
처음에는 다들 두려움에 떨며 어른들의 말을 잘 지켰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두려움은 작아지고 호기심이 커지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날, 영주님이 마을에 오셔 한바탕 축제가 벌여졌던 날. 한 아이가 말했던 것이다.
- 다들 뒷산의 버려진 저택이 궁금하지 않아?
- 악마라든지 유령같은건 다 거짓말이야. 그런게 있을리가 없잖아.
- 분명 어른들이 무언가를 숨기는 걸꺼야. 엄청난 보물일지도 몰라. 아니면 마을을 발칵 뒤집어 놓을 만한 비밀이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