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사람이 있다.
아침에 집을 나서며 서두르는 내 모습에서,
버스 정류장에 서있는 여자의 차려입은 모습에서,
퇴근길에 어린 커플들이 꽁냥 거리는 모습에서,
널 볼 수 있어.
그 때 부터 지금까지,
앞으로도,
누굴 만나서, 어떻게 살든,
잊혀질 일은 없어.
그리스도의 탄생과 같이
크리스마스에 선물과 같이.
---
씨끄러운 음악 소리를 뚫고 한 여자가 나에게 미소를 지으며 소리치듯 대답한다.
"내가 키는 큰데 다리가 좀 짧아"
이내 자신의 다리를 쭉 뻗어 보인다.
나는 키득 거린 뒤 한쪽 입꼬리를 들어 올리며 말한다.
"뭐 짧은편은 아니네 보통이야 보통"
간만에 나누는 여성과의 대화가 즐거웠다.
몇 달 동안 핸드폰도 잘 터지지 않는 촌구석에 숙식하며 일만 했더니
좋아하지않던 나이트에 가자는 친구의 제안을 흔쾌히 승낙했다.
연말 그리고 크리스마스 시즌에 얻은 장기휴가.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