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거련이 애써 침착하게 선에게 되묻는다.
“그게...무슨 말이냐? 좀 더 설명이 필요한 말이로구나.”
“연나라는 흉년 때문에 많이들 굶어죽습니다. 근데 고구려인들은, 고구려 출신이라는 이유만으로 핍박까지 받습니다. 또 위나라는 시도 때도 없이 쳐들어오는데, 화살받이의 대부분이 고구려 백성입니다. 태왕께서 진짜 옳으신 분이라면, 위나라를 때려 부수고, 연나라황제를 쳐 죽이고! 우리 고구려인들을 구해 와야 하는 거 아닙니까?”
참다못한 명림고보가 선을 향해 엄히 꾸짖듯...
“뚫린 입이라고 함부로 지껄이는 구나. 진정 목이 달아나야 정신을 차리겠느냐?”
이번엔 아불보구도 마찬가지로 선을 향해...
“네가 폐하보다 더 오래 고민해보았느냐? 네가 폐하보다 더 깊게 고민해 보았느냐? 대관절 무얼 안다고 감히 폐하께 그런 망발을 늘어놓는단 말이냐!”
고거련이 손을 들어 명림고보와 아불보구를 제지한다. 그리고 선에게...
“아직 할 말이 남은 듯한데...계속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