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의 수도, 평양. 안학궁성 내 관청.
각부의 귀족들과 대신들이 한데 모여 선에 대한 처우에 대해 논의 중이다. 동부는 태왕을 능멸한 선을 극형에 처해야한다는 것이고, 서부는 선의 나이와 처지를 고려하여 용서해야한다는 입장이다. 남부와 북부는 여느 때처럼 중립이고 말이다.
“나이가 어리다하여 그 처지가 딱하다하여 대역 죄인을 용서한다면, 장차 이 나라의 기강이 어찌 되겠소. 모두가 다 보는 앞에서 태왕 폐하를 능멸한 죄를 물어, 극형에 처해야하오.”
“선이라는 아이의 발언이 다소 경솔하고 무례했던 건 사실이나...어찌 되었든 태왕 폐하께서 별 문제 삼지 않은 사안이오. 폐하께서도 문제 삼지 않은 일을 어찌 동부만 과민반응한단 말이오.”
“폐하께서 체면이 있어 그러신 게 아니오. 그런 건 우리가 알아서 처리해야하는 게 순리 아니겠소.”
“동부욕살의 말씀이 맞소. 폐하께서 체면이 있지, 어찌 고작 그런 일로 어린아이의 목숨을 앗아가겠소이까.”
명림고보는 자신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