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녀 마마. 저를 비롯하여 여기 있는 사람들 모두, 마마께서 차기 태왕이 되길 원하옵니다. 청컨대 망설이지 마시고 죽이시옵소서.”
“이보게 자네! 왕녀마마는 동부여 백성들 마음을 얻어야 하네. 헌데 나무꾼을 죽이라니, 어찌 그리 대책 없는 말을 하는가?”
“뭐가 문제란 말인가? 땅에 묻어버리면 그만인 것을.”
“땅에 묻어? 민간 백성을? 자네 그걸 말이라고 하는가?”
“우리만 입 다물고 있으면 감히 그 누가 입을 함부로 놀리겠는가? 아니 그러한가?”
모두가 침묵에 휩싸였다. 서로의 눈치만 살폈다. 휘의 말이 썩 그럴싸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구는 아무래도 나무꾼이 민간 백성이라는 게 마음에 걸렸고, 무엇보다도 너무 쉽게 땅에 묻어버리면 그만이라고 말하는 휘 때문에 마음이 심란할 따름이었다.
“왕녀 마마. 대관절 무얼 그리 걱정하시나이까?”
“휘야...”
휘가 잠시 고구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저희가 나무꾼을 죽이는 것은 비단 마마의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