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함 주의 / 어린 친구들은 뒤로가기!
3.
피비린내가 내린다.
몸통이 사라진 한 명을 제외하면 나머지 시체 다섯 구의 뱃속에서 모두 고등어가 나왔다. 별 다를 것 없는 고등어들이였다. 어떤 상징도, 표시도 없었다. S는 구역질이 날 것 같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시체를 보고 흥분하는 악취미도 없었다. 시체를 세 구 더 뒤지느라 지친 채였다. 10년만 더 젊었다면 지치지 않았을 텐데, 그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늘 그렇듯 그런 생각은 세월보다 더 쓸 데 없는 것이다. 나머지 한 구는 K가 뒤졌다. L은 안으로 들어오지 않는다며, 현장을 지키겠다고 헛소리를 했다. 피범벅이 된 S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K도 옆에서 지켜보다 일어났다. “뒤진 놈들을 뒤지고 있었네.” S가 중얼거렸다. K가 정색했다. 도덕 때문이 아니었다. 재미가 더럽게 없었을 뿐. 그들은 피에 절은 손을 옷에 닿지 않게(아무 의미도 없지만) 하고 창고 밖으로 나왔다. 구석에 쪼그려 앉아 있던 L이 화들짝 놀라 일어났다. S는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