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 내가 너에게 직접 편지는 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일 것이다.”
“너도 알다시피 국운은 이미 쇠하였다.”
“어쩌면 우리 세계의 멸망이 다가왔는지 모른다.”
“네가 사는 이 땅은 저들의 손에 망가지고 거침없는 전진에 짓밟히고 말 것이다.”
“네 후손을 생각할 것까지도 없다. 그대들의 가족, 친인척, 그리고 친했던 이들까지 운명이었던 것처럼 한 줌의 재로 돌아갈 것이다.”
“왕국의 위선자들과 관료들은 이 사태의 진정한 위협을 깨닫지 못하고 낙관적으로 바라보며 그저 웃는 얼굴로 관망하고 있다.”
“그들이 자신의 어리석음을 알게 될 때는 이미 돌이키기 힘든 시간일 것이다. 도움을 얻기엔 늦어버린다. 그러니 우리가 움직여야 한다. 지금이면 우리들의 소중한 보금자리를 지킬 수 있다.”
“우리가 소중하게 지켜온 유대감과 이 길드는 우리가 살던 세계 대신 제사상에 올라가 불길 속에서 누구보다도 뜨겁고 고통스럽게 희생될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우린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