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이런 얘기하면 그렇지만 처음에는 누가 내 등쪽으로 엉덩이 대고 앉은 줄 알았어.
맨날 코트만 입고 있어서 몰랐는데 크더라고...--;;;
아니 뭐 어쨌든 난 처음에는 왠 술 취한 여잔가 하다가 그 애인거 보고는 보노보노 흉내만 내고 있었지.
그 학교 다닌다는 것만 알고 있었지.
이런 식으로 만날 줄은 몰랐거든.
거기다 평소와는 분위기가 달라서 비슷한 다른 사람인줄 알았어.
그도 그럴 것이 청 조끼에 청바지를 입고 있었고 화장을 안해서인지 얼굴이 깨끗하더라고.
그리고 평소 느껴지던 미묘한 거부감도 없었고...
난 사실 여자 화장품 냄새를 굉장히 싫어해.
가벼운 화장의 경우라면 괜찮은데 화장을 심하게 한 여자의 경우 어떨때는 그 냄새만으로도 멀미를 할 정도거든.
그 때문에 가끔 친구들이 섹시하다 뭐다 하며 칭찬하는 화장 떡칠한 여자가 내게는 그냥 속이 뒤집어지는 화학병기로 느껴질 정도니까.
그런데 그 날은 술냄새는 좀 났지만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