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날을 계기로 우리는 서로를 스스럼없이 대하게 되었고 전처럼 주변 눈치를 보거나 하지는 않았어.
물론 그렇다고 해서 서로 밀애를 속삭인다거나 스킨쉽을 한다거나 했다는 것은 아니고...
이전이라면 그 애가 바에 들어오면 눈인사나 고개만 한번 끄덕여 보였는데 그 때부터는
왔어? 피곤하지 않아? 뭐 마실래? 라며 내가 먼저 물었고 그 애는 그런 나의 물음에
피곤해~ 오빠~ 나~ 마실 것 좀~ 이라며 당당(?)하게 내게 요구했고 손님이 없으면
내가 담당한 테이블 위에 쭉 퍼져 엎드려 그날 일에 대해 불평을 하기도 하고
카나페나 가니쉬 남은거 달라고 애교를 부리기도 했어.
물론 나는 사장님 모르게 뭔가(물론 절대 알콜 들어간 건 안 만들어줬어) 만들어 주면서
그 애 얘기를 받아주었고...
그랬더니 사람들의 반응이 볼만했어.
너희들 정말? 이라고 묻기도 하고 잘됐어요~ 라며 응원해주는 동생도 있고
왠지 표정이 안 좋은 친구도 있긴 했어..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