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 일찍, 다하는 외투를 입으며 루시에게 말했다.
"오늘은 내가 공이 데리고, 교회 다녀올게. 루시 너는 지현씨가 요즘 컨디션이 좀 안 좋은 것 같으니까, 집에서 지현씨 좀 돌봐줘."
루시는 잠시 머뭇거리는 듯 하다 대답했다.
"네. 알겠습니다."
다하는 루시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
"고마워."
그렇게 루시는 멀어져가는 다하의 차를 한참 바라보았다. 차가 커브길로 진입해 더 이상 보이지 않게 되었음에도, 루시는 눈을 떼지 않았다. 그리고 한참이 지나서야 집으로 돌아섰다.
'끼익~'
안 그래도 인적이 드물고 조용한 동네인데다 아직 어슴푸레한 새벽이었기에, 현관문 열리는 소리도 명확하게 들렸다. 그리고 집으로 들어선 루시는 무슨 일인지 현관문을 닫은 후 걸쇠를 걸어 잠궜다. 그리고 천천히 한 걸음씩, 걸음을 옮겼다.
'끼익~'
다시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하지만 이번엔 아까보다 소리가 가볍게 느껴졌다. 루시가 아직 잠들어있는 지현의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