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덮인 바다는 계속해서 범위가 넓어지고 있었고, 안개가 구름에 닿을 정도로 높았기 때문에 안개 덮인 바다로 향하는 과정은 어렵지 않았다.
문제는, 안개 덮인 바다에 대한 소문인 거지.
그 안에서 돌아온 이는 없다는 것 때문에, 심연의 괴물들이 자리 잡은 곳이다, 모두 미쳐버리는 곳이다... 등등의 괴소문 말이다.
카투스는 그래도 여의치 않고 있다. 이곳이 마지막이 아닌 시작이라는, 그런 예감이 들었기 때문이다.
카투스가 직감을 믿는 경우는 드물었지만, 직감을 믿을 때마다 늘 옳았기 때문에 카투스는 한 치 앞이 보이지 않는 안개 속을 항해하고 있었다.
그런데, 물속에서 무언가가 배를 잡는 듯한 배의 흔들림과 무언가가 돛대에 매달린 듯한 불안한 삐걱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그러더니, 갑자기 수면 아래에서 경기장 같은 원형의 돌판들이 떠올라 카투스가 타고 있는 배를 띄워버린다.
그리고, 기괴할 정도로 마르고 신장이 긴 인간이었던 것으로 보이는 것이 카투스를 길고 날카로운 손으로 잡아채더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