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과거로부터 도망치는 이, 죄인인가
현대의 바쁜 사회인이라면, 으레 그렇듯 나도 오전과 오후를 일에 바삐 몰두하여 살아갔다. 똑같은 업무에 똑같은 사람들 매일 보는 얼굴과 쓸데없이 나를 반겨주는 서류더미들, 이것들은 조금씩 나를 갉아먹고 있었다. 하지만 어떻게하겠는가, 하기 싫은 일을 안하고는 살 수 없고 정면에서 받아내지 않으면 무너지기 마련이었다. 그저 오늘에 충실하여, 오늘만을 바라보고 일할 뿐이었다. 얼마전 인터넷 뉴스에서 보게된 인간을 대체하는 로봇에 대하여 보았다. 열심히 내달리다가 잠시 숨을 고르기 위해 문득, 내 스스로가 기계가 되어가고 있었을 때를 느껴을 즈음 문득, 옆을 둘러보았을 때에는 이미 나와 같은 기계들이 모니터 앞에 앉아있었다. 그러나 그들 모두 알고있을 것이다. 기계가 되지 않게 멈춘 자들은 모두 다른 부품들도 대체되어간다는 것을 도태되지 않게 우리는 기계를 택했다. 뉴스에서 말하는 기계란 이미 우리를 말하고 있었던 것 같기도 했다. ‘워커홀릭’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