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발 난 똥이다.
나조차도 믿기지 않지만 어쩌겠나. 수십 번에서 수백 번 아니 수천 번의 생각을 거듭하고 거듭해서 내린 결론이 이딴 것이라면 누구라도 자살하고 싶을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죽지도 못한 채로 멀뚱히 생각만하는 나는 어떻겠나.
아 어째서 똥인지 알게 되었는지 알려면 꽤나 긴 설명이 필요하다. 사건의 발단은 이랬다.
처음 내가 눈을 떴을 땐 모든 것이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았다. 그저 깜깜한 어둠만 있을 뿐. 그 속에서 나는 깨어났고 내가 죽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 난 죽었었지. 괴한의 칼에 찔려 죽었었다. 그 놈 얼굴이라도 보고죽었어야 저주라도 할텐데 등 뒤에서 뜨거운 작열통 같은 것이 느껴지자마자 목이 그이고 나는 더 이상 숨을 쉴 수 없었다. 그 뒷 내용은 모른다. 그때 내가 다시 깨어났다는 것으로 죽음 내지 식물인간 상태라는 것을 유추할 뿐.
하지만 나는 죽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냥 느낌이 그랬다. 본능적이라 해야할까. 인간이 죽은 뒤에 어떤 느낌인지 아무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