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 도중 우연히 만난 그녀
마법도 잘 쓰고 똑똑하고 무엇보다 아름답다
나는 그녀의 도움으로 소드마스터가 되기도 했다
우리는 머지 않아 결혼했고 완벽에 가까운 결혼 생활을 즐겼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가 사실은 드래곤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왜 이제야 말하는 거야?"
그것도 그녀의 입으로 직접.
"돌아갈 때가 되었어."
어쩐지 너무 늙지 않는다 했지.
나는 이제 늙어 이렇게 병상에 누워 있는데 아직도 기껏해야 중년 정도로만 보이는 게 이상하다 했지.
그냥 이상하게도 내 눈에 콩깍지가 참 오래 가는구나 싶었는데.
"미안해. 속일 생각은 없었어."
"날 사랑하긴 했어?"
"원래 드래곤은 다들 이래. 인간 세상에 나가 사람을 만나고 그때마다 새로운 자신을 연기하는 거야. 그래서 유희라고 하는 거야."
"날 사랑하긴 했어?"
"날 원망해도 좋아. 넌 그래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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