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를 앞둔 시간..
도시 바깥의 버림받은 땅에선 사내 하나가 소년을 상대로 설교를 늘어놓고 있었다.
“그래서, 건진 게 없다고요?”
큰 덩치에 앞니가 튀어나온, 토끼 같은 인상의 사내 데릭이 10대 후반쯤 돼 보이는 적발의 미소년에게 부드러운 말투로 말했다.
“네.”
“괜찮습니다... 뭐 어떻게 매일 잘할 수 있겠습니까. 안 그렇습니까 형제들?”
데릭은 소년의 뒤에 있는 또 다른 소년소녀들에게 넌지시 물었다.
뒤쪽에 서있던 소년소녀들은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한 채 벌벌 떨고 있을 뿐이었다.
짜악!
데릭이 느닷없이 올려친 뺨에 적발 소년의 고개가 사정없이 돌아갔다.
짜악!
두번째 따귀에 입술이 터져 자신의 머리색보다 밝은 선혈이 턱을 타고 흘렀다.
“레드 형제님! 프리그님께선 일하지 않는 자는 죄인과 다를 바 없다고 했습니다. 신을 대신해서 체벌하는 저의 마음 이해하시죠?”
레드.
그는 오래 전 부모에게 팔려 이 사이비 종교집단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