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탁한 충격음과 함께 은황을 향해 뻗어나가던 집게손이 움츠러들었다.
“제 발로 뛰어든 물고기!”
가소동은 하늘에서 갑자기 추락한 남자를 보고 흥분을 주체하지 못하고 고함을 질렀다. 난데없이 날아든 중년 남성은 조금의 저항도 없이 옥상 바닥에 몸을 처박았다. 엎어진 상태로 끙끙거리는 것을 보니 죽지는 않은 모양이었다. 보룩은 가소동이 남자를 향해 집게손을 휘두르려는 것을 막아내며 상황을 살폈다.
“제 발로 뛰어든 물고기는 낭비해선 안 되지!”
“잠시, 진정하십시오. 이 놈이 누구인지 모릅니다. 놈이 어떻게 옥상으로 날아들었지요?”
“물고기는 늘 튀어 오르는 법이야!”
보룩은 은황을 낚을 때 썼던 뼈바늘과 다리대를 확인했다. 자신이 모르는 사이에 가소동이 낚시를 한 것은 아니었다. 남자는 말 그대로 난데없이 배 위로 뛰어든 물고기였다. 그는 빈손이었고 부상이 심한 듯 제대로 움직이지 못했다.
“걱정되면 먹어서 없애버리자!”
은황의 동태를 살핀 보룩은 그녀가 달아날 곳이 없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