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1 - 트로피 게임에 참가하신 것을 환영합니다 (2)
2화
얼마간 허공의 글자를 바라봤다.
[참가자 K-036-00398.]
[참가할 게임을 선택해주세요.]
게임을 선택하라.
엄밀히 말하면 이 말은 잘못되었다.
그야 선택지라는 게 없었으니까.
[게임에 참가하기(NEW!)]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참가하기’ 오직 하나뿐.
사실 이것조차도 선택이라 할 수는 없다.
‘계속 여기 있을 수는 없겠지.’
짙은 어둠이 내려앉은 밀실.
그런 어둠 속에서도 밀실의 크기가 한 눈에 파악이 될 정도로 좁다.
이런 곳에 계속 머물 수도 없을뿐더러, 머문다고 해도 식량은커녕 산소 부족으로 질식사 하는 게 먼저 아닐까.
“재수 없게 존댓말 쓰고 있네.”
‘죽기 싫으면 시키는 대로 해’를 존댓말로 한다고 해서 존중감을 느낄 수 있을 리 없다. 비아냥으로 느낀다면 모를까.
물론 그렇다 해서 순순히 선택할 생각은 없지만.
‘시간이 주어졌다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