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 술집 안의 모든 불빛이 거짓말처럼 사라졌다. 용사는 등 뒤에서 느껴지는 싸늘한 느낌에 재빠르게 뒤로 돌며 붉은 검을 뽑아냈고 검을 뽑아낸 순간 짙은 어둠 속에서 사람의 형체를 한 무엇인가가 용사를 덮쳤다. 검으로 간신히 그 공격을 막아낸 용사는 눈앞의 어둠에서 그것의 정체를 파악하기 위해 이리저리 눈알을 굴렸다. 하지만 술집 안의 등불과 창밖의 불빛 모두가 차단된 이 공간에는 당장 눈앞의 테이블도 보이지 않았다. 용사는 검으로 막아낸 공격이 날아온 방향을 응시하며 소리쳤다.
“네가 ‘그림자’란 놈이냐!”
용사의 물음에도 맞은편 어둠 속에서는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긴장감 섞인 정적이 흘렀다. 용사의 검과 어둠 속의 형체는 여전히 힘겨루기를 하고 있었고 용사가 다시 입을 때려는 순간 그의 등 뒤에서 또 다른 공격이 날아왔다.
“크헉.”
갑작스러운 등 뒤의 공격은 용사의 피부를 찢으며 스쳐 지나갔다. 용사는 쥐고있던 검을 한 손으로 쥐고는 다른 한손으로 또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