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이 골목길 사이사이를 비춘다. 조용한 밤하늘 아래에는 안개를 이불 삼아 도시가 잠들어 있었고 도스의 거리에서 눅눅한 새벽 공기로 가득 찬 거리를 용사는 쉬지 않고 달리고 있었다.
"용사! 안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사월을 등에 업고 달리던 용사에게 나르가 소리쳤다.
"자세히는 모르지만, 광부 길드에서 게브바인의 탄광 길드를 음해한 건 확실해. 하지만, 지금 그게 문제가 아냐. 길드장은 마족을 조종할 수 있는 누군가와 접촉하고 있었어."
"마족을 조종하다니?"
나르의 눈이 동그랗게 떠올랐다.
"말 그대로 마족을 조종하는 자가 있어. 그리고 마족들에게 동쪽 마을을 파괴하라는 명령을 한 것 같아. 마을 사람들을 모조리 죽일 작정이었어."
"큰일을 벌여 그쪽으로 시선을 모으려는 건가?"
"그렇겠지. 으으, 젠장 시간이 없어. 날아서 간다!"
거리를 달리던 용사는 등에 업고 있던 사월을 품에 안았다. 동시에 그는 공중으로 힘껏 도약했다. 그의 몸이 공중에 떠오르자마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