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에게 팔이 풀린 경윤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그녀는 자신의 팔을 문 좀비를 밀어내면서 소리쳤다.
“아! 진짜 물면 어떻게 해요. 짜증나.”
그녀의 볼멘소리에 팔을 문 좀비는 머리를 긁적이며 천천히 그녀에게 다가갔다.
“아. 미안... 역할에 너무 심취해가지고. 좀 심했나?”
“많이요!”
그녀의 말에 동의라도 하듯이 뒤따라오던 좀비가 작은 말로 중얼거렸다.
“무는건 좀 심했지.”
“아이씨. 넌 조용히 해. 지금 사과하고 있잖아.”
“뭘 얼마나 시끄럽다고 조용히 하라고 해요. 그냥 혼잣말이구만.”
“그게 뭔 혼잣말이야. 다 들렸구만. 그리고 넌 왜 아까 왜 이렇게 영건이랑 가까이 붙어서 달렸냐. 영건이가 알아보면 어쩔려고.”
“형님보다 더 멀리서 달렸거든요.”
“뭘 멀리서 달려. 내가 다 봤는데. 그나저나 지금 영건이는 뭐하고 있대? 여기서 도망가면 탈락이고, 경윤이를 구하러 오면 합격인거지?”
“그렇죠.”
“근데 테스트가 너무 빡센거 아니야? 좀비로 분장한 나도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