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무덤덤함과 다정함, 그 사이에서의 나
사수와 술을 마시고, 사쿠라에게 고백을 한 지 어느덧 2주의 시간이 지났다. 그날의 일을 사쿠라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 건지, 아니면 모른 척하는 것인지 그날 전후로 우리들의 관계는 그렇게 바뀌지 않았다. 오히려 아무런 변화가 없었던 탓에 당황스러울 정도였다.
“하... 답답하네...”
이 답답한 마음은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내 상황이 그저 답답하다. 그냥 다시 고백을 하는 게 좋을지, 아니면 이대로 모른 척하고 있어도 될지 전혀 감이 잡히지 않는다.
난 어떡해야 좋을까?
혼자 수십번의 고민과 수십번의 결론을 내었지만, 결국은 자문자답인지라 해결되는 것은 없었다.
‘그나저나 이번에 만나기로 한 건 어떻게 되는 걸까?’
만약 이번 일로 인해 사쿠라가 만남에 부담을 느끼는 건 아닌지, 거절하고 싶은 건 아닌지 내심 신경쓰였다.
‘이건 그래도 물어봐야겠지?’
[사쿠라, 혹시 이번에 만나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