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인생만큼 선정적인 것은 없었다. 그것은 하염없이 관찰하고 관찰해낸 결과였다.
"한 사람의 일대기를, 보고 싶은 부분만 골라서 볼 수 있다고 해봐요. 살면서 죽을 때까지, 중요한 사건부터
사소한 몸부림까지. 이만큼 윤리적으로 사람들 사이에서 논란이 될 수 있는 거리가 있겠나는 거죠."
그녀는 나와 있었던 셀 수도 없는 수많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나의 이 공간을 대하는 태도에 늘 불만이었다. 회색빛을 한 바퀴 둘러낸 제법 넓이가 있는 중세 목조 건물의 내부를 모방한 단칸방에서, 나는 하얀 빛을 수도 없이 간절하게 내뿜는 지구본 모양의 그것을 보고 하염없이 서있었다.
"저기요"
그녀의 감정선으로 인한 목소리가 이끌어낸 정신의 환기. 그녀는 또한 일방적이지 않다고 정의했던 대화에서 무시당하는 것을 참을 수 없는 듯했다.
"저는 지금 하루에도 수십억명의 파란만장한 인생을 지멋대로 관음하는 그쪽한테 말하고 있는 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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