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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근본부터가 잘못되있어. 이미 고치기 글러먹은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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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화재로 돌아가신지도 3년째, 이 지긋지긋한 생활에 질린지도 3년째가 되가는 하루였다.
딱히 부모님을 챙겨드리는 효자도 아니지만 그래도 나같은 놈을 태어나게, 길러주게 한 죄는 깊다고 생각해서 화장터에 들리기로 했다.
안에 들어가서 부모님에게 안부 편지를 적고 그대로 나왔다. 솔직히 말하자면 여기에 올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딱히 부모님을 싫어해서가 아니라 단순히 망각했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찾아온 이유는 딱히 없지만.
안부도 전하고 할건 다 했다고 생각했을때, 그 사람을 만났다.
짙은 흑발, 매섭게 생긴 눈, 우뚝 솟아오른 코, 단순히 미남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 사람은 내게로 걸어왔다.
"안녕하세요. oo군 되시나요?"
보기와는 다르게 착실한 성격인듯하다.
"맞습니다만, 누구신지요."
"괜찮으시면 카페에서 이야기라도 나눌 수 있을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