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다시피 우리반 친구가 크나큰 일을 당해 이제는 세상이 없단다. 모두 하늘로 간 호준이를 위해 잠시 묵념하자꾸나."
아침조회. 선생님이 교탁에서 반 아이들에게 잠시 호준이를 위한 묵념을 기린다. 호준이의 책상에는 작은 꽃들이 올려져 있었으며 거기에다가 책상에는 여러가지 낙서도 있었다.
롤링페이퍼라고 할까. 모두가 쓴 글에는 다시 보고프다. 저쪽 가서도 힘내라 등등의 말이 적혀 있었지만 그중에는 잘 죽어서 좋다야! 이거 방송하면 1위 하는 각아니냐? 라는 등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지 못할망정 이런 개같은 글귀가 눈에 띄였다. 자신이 쓴 그 글귀를 아는 것인지 어디선가 익숙한 웃음소리로 책상을 가르키며 그 주위에 있는 잔당들과 웃고 있었다.
뭐가 웃긴 건가? 뭘 그리 즐겁게 떠드는 건가? 친구가, 설령 친하지는 않아도 같은 반 친구가 죽었는데도 그따위 태도를 한 채로 신난다는 듯이 행동하고 있는 거냐? 너는 제일 가까운 사람이 죽을 때도 그렇게 처 웃을꺼냐!
분했다. 슬펐다. 짜증이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