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맡에 놓인 스마트폰이 진동하며 기상 시간임을 매우 활발하게 알리고 있었기에 정진은 신음을 내뱉으며 억지로 일어나 알람 기능을 off로 돌려야만 했다. 그가 거주하는 빌라는 법적으로 단 한 가구만 거주 중인 상태로 등록이 되어있었지만 실상은 조금 달랐다.
정진은 대충 티셔츠를 갈아입고 자신의 방을 나선 다음 현관문을 열었다.
"일어났어요?"
"일어났어?"
"일어났는가."
세 명의 정령왕이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것으로 보아 자신은 또 늦잠을 자버린 것인가, 라고 스스로 자책하며 정진은 그들을 자신의 호수로 불러들였다.
잠시 후 정진은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마친 뒤 어느새 자신의 담당이 되어버린 설거지를 하며 어쩌다 자신이 정령들의 뒤치다꺼리를 하게 되었는 지 조금은 슬퍼했지만, 어쨌든 정령들의 계약자로 이 정도 서포트는 당연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칼레이도에 의해 별 수 없이 그들을 위해 요리하는 것과 설거지하는 것을 맡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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